그런 경험 있으신가요?
여러분들이 신입으로 첫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어요
첫 날이다보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
뭐 좀 시켜줬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하염없이 의자에 앉아서
나 부르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.
그런데 갑자기 상사가 날 부르는 거에요
"촘이씨, 오늘은 첫날이니까 크게 할 건 없고,
(두툼한 종이 뭉치를 주며) 이것만 3부씩 양면으로 복사 좀 부탁해요"
누가들어도 복사는 업무와 관련없는,
10분도 채 걸리지 않을 것 같은 간단한 일인데요.
오늘 첫 출근인 신입사원이 과연 문제없이 복사를 해서
상사의 자리에 결과물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?
지식의 저주
지식을 지니고 있는 어떠한 사람이,
다른 사람도 나와 같이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 이라고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.
위에서 직장상사가 촘이에게 복사를 부탁하였는데요,
사실 첫 직장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간 사람들 중에
복사기를 처음 만져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합니다.
아마 복사 부탁을 받은 신입사원은 땀이 삐질삐질 흘렀을거라고 예상이 되네요.
두드리는 자와 듣는 자
1990년도에 엘리자베스 뉴턴은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놀이에 관한 연구를 하였습니다.
실험에서 한 사람에겐 두드리는 역할을, 한 사람에겐 듣는 역할을 주었습니다.
두드리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알고있을만한 노래를 들려줍니다.
그리고 그 노래의 박자에 맞춰 테이블을 두드리게 하였습니다.
그리고 듣는 역할을 맡은 사람은 테이블을 두드리는 소리만 듣고
그 노래가 무엇인지 맞추게 하였습니다.
두드리는 역할을 맡은 사람은 상대방이 50%이상 정답을 맞출 것이라 예상하였지만,
실제로 듣는 사람은 120곡 중에 단 3곡만 알아들었습니다.
두드리는 사람은 상대방의 입장에서가 아닌,
본인이 알고있는 지식에 맞춰서 상대방을 예측한 것입니다.
이것을 보고 바로 '지식의 저주'라고 합니다
생활에서의 지식의 저주
지식의 저주를 많이 목격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교육 현장이라고 해요.
전에 유명했던 짤방이 생각이 나네요.
교수님이 생각하는 우리들의 과제 : 본인이 수업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, 아주 전문적인 내용
실제로 우리가 쓴 논문 : 초딩들도 비웃고 갈만한 유치뽕짝한 내용
이렇듯, 지식의 저주는 우리생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
카카오톡과 지식의 저주
카카오톡으로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든, 김범수의장은
본인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
"모바일 시대에서는 인터넷 웹 시대의 방식을 버려야 한다"라고 말을 했는데요,
인터넷 시대에서의 성공 공식만 바라봤다면,
지금의 성공적인 카카오톡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.
이는 지식의 저주를 뛰어넘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.
지식의 저주를 뛰어넘은 카카오톡의 김범수 의장처럼,
우리도 지식의 저주에 빠지지 않게 한번 더 생각하고
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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